기사입력 2003-08-28 오전 09:04:57

　제주한라대학 간호과(학과장·고금자)가 간호학 실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 임상연수를 대폭 강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은 올 여름방학부터 간호학 교수들을 종합병원에 파견, 최신 간호기술을 익히고 간호현장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매진토록 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수진을 통해 실무 중심의 간호교육을 구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8월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가진 이우숙, 박미영, 김수진, 황윤영, 주민선 등 5명의 교수들은 내과, 외과, 모아분야 등 각자 다른 파트에서 프리셉터와 일대일 짝을 지어 간호업무 수행에 참여했다. 이들은 일반 간호사와 똑같이 3교대로 연수에 임했다.

　신생아집중치료실, 흉부외과중환자실 등에서 연수를 한 박미영 교수는 "국내의 대표적인 3차 병원에서 최신 의료의 현황을 보고 배우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면서 "소중한 견문을 간호학생 실습지도와 강의에서 생생히 전달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우숙 교수는 "평소 임상 실무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다"면서 "간호교육이 실무 중심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교수 스스로 먼저 변화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한라대학은 실무교육 업그레이드를 내세우면서 교과과정과 실습환경도 이에 걸맞게 갖춰나가고 있다. 다음 학기부터 임상실습에 관한 PBL(문제중심학습법) 수업을 크게 늘리고, 병원 각 부서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현장재현형' 실습실을 운영하게 된다. 교수 임상연수는 앞으로 방학 기간마다 고정 프로그램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