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0-02 오전 11:27:54

"농촌 어르신들∼ 몸이 편찮거나 일손이 모자라시면 SOS를 불러주세요!"

'SOS'는 원주대학 간호과 학생 86명이 참여해 지역내 재가 독거노인들에게 간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아리. SOS는 Service of Student의 약자이면서 구조요청 신호이기도 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근본(소스·source)이란 뜻도 가진다.

이들은 지난 여름방학 때 4박5일간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로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와 간호와 봉사의 참맛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는 밭에 나가 농사일을 도왔고 오후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과 건강검진을 해드렸다.

노인회관에 보건교실을 꾸며놓고 어르신들에게 고혈압 및 당뇨병 자가간호방법, 응급구조함 사용요령, 혈압측정방법, 기체조 등을 친절히 알려드렸으며, 해가 저물면 집에 누워있는 환자들을 찾아가 말벗이 돼드렸다. 사제리 보건진료소 김명천 소장의 협조로 많은 주민들이 간호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을 건네 받았다.

회장을 맡고 있는 2학년 박성유 학생은 "일솜씨가 서투르지만 빗속에서 한 이랑이라도 더 심으려 애썼던 게 흐뭇한 보람으로 남는다"며 "앞으로 방학 때마다 농촌을 찾아가 간호봉사와 노력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