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1-27 오전 08:46:04

　보완대체요법을 독자적인 간호중재로 개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간호학회(회장·이향련)는 한국시그마데타타우(회장·이자형)와 공동으로 `보완대체요법과 간호'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를 미국, 일본, 스웨덴, 이집트 등 15개국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일 개최했다.

　마리아 스나이더 교수(미국 미네소타대 간호대학)는 `보완요법 : 전통요법에 대한 새로운 도전' 주제강연을 통해 "전세계인의 80%가 건강유지를 위해 보완대체요법을 활용하는 등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보완대체요법은 신체는 물론 심리, 정신적인 부분을 포함한 전인적인 치유요법으로 간호의 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교수는 보완대체요법의 당면과제로 과학적 기반 마련, 간호교육과정에 포함, 관련 법규정 마련, 보험수가 책정, 학제간 협력방안 마련, 실무 적용확대 등을 지적하고 "간호대학에서 보완대체요법을 교육하는 한편 보완대체요법과 관련된 정책개발 및 연구에 간호사들이 적극 참여해 간호중재로 개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림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한국적 간호이론과 보완대체요법'을 통해 "현재 간호의 패러다임은 서양 철학과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 나라의 특성에 맞는 간호이론이 개발돼야 한다"면서 "한국적 간호이론은 인양·기·오행·사상체질 이론 등 한국적 전통철학 및 문화를 토대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실 한국보완·대체요법간호사회장(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은 `보완대체요법과 간호:현재와 미래'를 통해 "현재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보완대체요법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완대체요법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독자적인 간호중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논문 212편이 구두 및 포스터로 발표됐으며 개회식에서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이 격려사를 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