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7-22 오전 10:20:13

　대한간호학회(회장·오가실)에서 발간하는 `대한간호학회지'가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생의학분야 논문검색시스템 `MEDLINE'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대한간호학회지는 국내를 넘어 해외의 많은 학자들로부터 인용되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우수 저널로 위상을 크게 높이게 됐다.

　MEDLINE(MEDlard onLINE)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내 국립의학도서관(NLM)의 의료문헌 데이터베이스로 간호학·의학·치과학·건강관리 등에 관련된 전 세계 3700여종의 잡지가 등재돼 있다. PubMed, Index Medicus로도 불린다.

　대한간호학회지의 MEDLINE 등재는 우리나라 간호학술지 중 처음 있는 일이며, 국내에서 발간되는 의학·간호학·보건학 관련 학술지를 통틀어서는 12번째다.

　학회는 NLM측에서 최근 대한간호학회지가 저널등재심사위원회(LSTRC)의 심의에 통과돼 등재 학술지로 선정됐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관련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LSTRC에서는 연간 140여종의 학술지를 심의해 이중 25∼30%를 등재지로 가려낸다.

　대한간호학회지가 MEDLINE에 등재됨에 따라 국외 간호학·의학·보건학 관련 학자들이 학회지에 게재된 우수 논문들을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빈번히 인용해 인용지수를 높임으로써 한국 간호학의 명성과 위상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학회지를 MEDLINE에 등재시키기 위해 대한간호학회에서는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형식적인 면에서는 학회지의 내외지와 규격을 바꾸고 일관성·통일성을 갖추기 위해 엄격한 투고규정을 적용했으며, 내용적인 면에서의 질적 향상을 위해 편집 및 심사위원 워크숍을 자주 갖고 논문게재율을 통계화하는 작업 등을 실시했다.

　오가실 회장은 "지난 2001년 한국학술진흥재단 의약학분야 등재학술지로 지정된 데 이어 두 번째의 커다란 경사"라면서 "SSCI, SCI, ISI와 같은 또다른 국제 색인으로의 등재 시기 또한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