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1-04 오전 09:51:12

　제주한라대학과 한라병원이 산-학 공동으로 PBL(문제중심학습법)식 `프리셉터 교육과정'을 개발, 실시해 기존에 대학에서만 시행해오던 PBL식 교육을 임상간호교육으로까지 확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PBL은 교수가 개발한 시나리오를 놓고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팀을 이뤄 관련 논문·교재·웹사이트 등을 찾아가며 스스로 공부해 나가는 교육방식.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처음으로 학생이 아닌 병원 간호사들에게 PBL식 교육이 적용됐으며, 교육과정에 참여한 간호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교육과정은 제주한라대학이 2004년도 교육부 특성화사업으로 지정받은 `S(시뮬레이션)-PBL교육을 통한 국제자유도시가 요구하는 간호보건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대학내 PBL교육연구원(원장·이우숙 간호과 교수)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한라병원 간호과의 중간관리자 및 프리셉터 지원자 총 42인을 대상으로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 교육과정에서는 신규간호사들에게 PBL식으로 임상실무의 이론과 실기를 효과적으로 숙련시킬 수 있는 방법이 교육됐다. 현장 실무능력 향상 위주의 PBL식 교육 틀에 맞춰 삼성서울병원 등으로 방문교육도 나갔다. 토론, 발표 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임상실무표준안 및 신규간호사 교육지침서도 개발해냈다.

　교육과정을 마친 간호사들은 "PBL방식의 교육이 신규간호사의 실무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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