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1-25 오전 09:12:20

　유전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양질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전전문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앙대 간호과학연구소(소장·권혜진)와 간호학과(학과장·최경숙)는 간호학과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State of the Art and Science of Genetic Cancer Risk Counseling and Nursing Practice' 주제로 19∼20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미 롱비치 메모리얼병원 패트리샤 갬블 유전전문간호사(APNG), 캐리 컬리낸 종양외과 전문의 등이 초빙돼 유전간호에 관한 최근 동향을 짚어봤다.

　패트리샤 갬블 유전전문간호사는 "유전성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유전성 질환의 기전, 발병률 등 전문적인 유전학 지식을 갖추고 환자와 가족에게 교육과 상담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유전전문간호사가 필요하게 됐다"고 말하고 △대상자와의 상담을 통한 가족력과 유전적 변이 가능성 파악 △고위험군 예측과 유전질환의 위험요인 분석 △유전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유전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는 대상자 관리 △환자와 가족에게 유전정보 제공 △환자에 대한 심리, 사회적 지지 등을 유전전문간호사의 주된 역할로 꼽았다.

　캐리 컬리낸 종양외과 전문의는 "유전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 심리적 문제까지 총체적으로 상담해 주는 것이 유전전문간호사의 역할"이라면서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을 통해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전 질환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이어 유전간호에 관한 연구논문 5편이 발표됐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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