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26 오후 15:44:08

　대한간호협회가 `건강한 출산·양육환경 조성사업' 수행기관으로 6월 18일 선정됐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공모결과 간호협회가 제출한 출산·양육 장애요인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지역거점 영유아 건강관리센터 사업' 및 `건강한 결혼관 및 자녀관 확립 사업(사회교육프로그램 운영)' 두 가지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우선, 간호협회는 지역거점 영유아 건강관리센터 사업비로 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역사회 내에 영유아 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보육시설, 의료기관, 보건소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영유아 건강문제를 조기발견하고 대처하며, 체계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간호협회는 “지역거점 영유아 건강관리센터와 보육시설, 의료기관이 연계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보육시설에 맡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출산과 양육을 지원할 수 있는 영유아 건강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건강한 결혼관 및 자녀관 확립 사업으로 미혼자에게 긍정적인 결혼관을 길러줄 수 있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결혼과 가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업비로 4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범사업을 한 후, 최종 교육프로그램 운영모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간호협회는 “저출산 시대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젊은 세대에게는 긍정적인 결혼관을, 부모들에게는 바람직한 자녀 양육관을 심어주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대학, 기업체, 지역사회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두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올해 말까지 최종 사업보고서를 복지부에 제출하게 된다.

　한편 간호협회는 지난해에도 건강한 출산·양육환경 조성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청소년 부모되기 교실, 좋은 아버지 교실 등을 운영한 바 있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