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4-28 오전 08:39:19

　적십자간호대학(학장․김모임)이 개교 60주년 기념 뿌리찾기운동의 일환으로 중국 땅에서 `대한독립 대장정'에 참가했다.

　`대한독립 대장정'은 광복 60돌을 맞는 올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흔적을 찾아 1만3천리 길을 순례하는 행사로,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과 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있다. 올 한
해동안 세 차례 실시된다.

　적십자간호대학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상하이 임시정부 내 적십자간호부양성소를 개설해 독립군 상병자를 돌봤던 역사적 사실을 정신적인 전통으로 물려받아 1945년 해방과 함께 개교했다. 이러한 간호대학의 정통성을 되새기고, 주권 회복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임시정부의 역사를 더듬어봄으로써 애교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대장정에 동참했다. 김모임 학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동문 10여명이 4월 13～24일 진행된 1차 대장정길에 참가했고, 향후에는 재학생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1차 대장정 참가자들은 임정 수립일인 13일 출정식을 갖고 11박 12일간 임시정부의 이동 궤적에 따라 순례의 길에 올랐다. 임시정부 청사 소재지인 상하이를 출발해 항저우, 자싱, 하이엔, 쩐장, 난징, 한커우,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충칭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의 현장들을 직접 체험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민족사적 의미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김모임 학장은 󰡒민족의 역사와 적십자간호대학의 뿌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