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8 오후 16:30:02

　재가장기요양기관 창업을 준비하는 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정보와 노하우를 배우고 교류하며 성공의지를 다졌다.

　대한간호협회와 서울시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한 `간호사 대상 재가장기요양기관 창업교육'이 10월 15~16일 적십자간호대학 대강당에서 열렸다. 1차 교육은 지난 7월 열렸다.

　이날 교육에는 전국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간호사 160여명이 참석해 창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올해 7월 1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간호사는 재가장기요양기관(방문간호, 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보호, 복지용구 대여 등)을 창업할 수 있게 됐다.

　경력 2년 이상인 간호사는 방문간호사업소를 개설할 수 있으며, 방문요양 및 방문목욕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사무실(16.5㎡/5평)과 필요한 비품을 갖춰 시·군·구청에 설치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날 교육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재가장기요양기관의 창업절차, 서비스 내용, 요양급여 청구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제공됐다.

　창업지원제도, 창업세무 및 관련 법률, 홍보 및 마케팅 전략, 노무 및 인사관리, 재가서비스 운영사례 등에 대한 강연을 통해 간호사들은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익히고, 자신감을 얻었다.

　강연은 조혜숙 대한간호협회 창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인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력관리실 차장, 최광순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심사실 부장, 황미애 서울시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장, 성해용 세무법인 정상 세무사, 양갑모 서울시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 선임상담사, 구창회 태평양노무법인 노무사, 노유미 드림노인복지센터 원장, 옥순인 너싱홈 간호박사네 원장 등이 맡았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간호사들은 “창업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제공돼 큰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간호사들 간에 서로 정보를 나누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네트워크가 열려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개회식에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협회는 간호사들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교육을 통해 얻은 정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간호사의 창업 성공시대를 열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미애 서울시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장은 “간호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면서 “미래 신성장사업인 실버산업에 많은 간호사들이 참여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