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5-25 오전 08:40:11

　의료과실과 관련한 의료소송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위험관리를 통해 의료사고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대 간호과학대학(학장 신경림)은 `간호사의 의료과실 및 의료소송 대처방안' 주제로 이화 창립 12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5월 19일 개최했다.

　백선우 국제변호사는 `간호사의 의료과실 예방을 위한 위험관리 기법' 주제강연을 통해 “ 대부분의 의료과실은 의료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면서 “ 의료인들은 위험관리를 통해 의료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 잠재해 있는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병원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해야 하며, 사건을 은폐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인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백윤재 법무법인 한얼 대표변호사는 `간호사의 의료소송 대처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간호사의 과실에 의한 의료소송의 구체적 유형에 대해 소개하면서 “ 간호사들은 자신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도록 의사를 비롯한 타 부서 직원들과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 의료사고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의료사고 발생시 간호사를 보호할 수 있는 보험제도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신경림 학장은 개회사를 통해 “ 의료소송 사건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의료사고를 예방해 환자는 물론 간호사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이유정  yj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