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28 오전 08:37:14

　간호사 국가고시가 혁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간호대학 졸업생들이 급변하는 간호현장에서 요구되는 임상수행능력을 제대로 갖췄는지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간호과학회(회장.김금순)는 `간호사 국시 대비 R형 문항개발 워크숍'을 2월 15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개최해 바람직한 국시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국 간호대학 교수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경림 한국간호평가원장은 `간호사 국가시험 발전방향' 주제강연에서 “저출산.고령화.세계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간호현장 속에서 요구되는 미래 간호사의 역할을 어떻게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고 국시에서 평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간호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간호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임상수행능력 평가에 중점을 둬 국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신 한국보건의료인국가 시험원 문항관리 제1국장은 `간호사 국가시험 준비전략' 발표를 통해 “간호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임상수행능력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의 지식수준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지 간호계에서 합의점을 찾아 국시의 목표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임난영 한양대 간호학과 교수는 `임상수행능력 평가와 운영전략' 발표에서 “현행 간호사 국시는 의료상황과 동떨어진 교과서 위주로 출제되는 등 `실무와의 괴리'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임상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시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선 교과목 통합 등 간호교육 시스템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 국시를 위한 R형 문항개발 전략'에 대해 이병두 인제대 의대 교수가 발표했다. 한국간호과학회 회원 학회별로 R형 문항개발 그룹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결과를 발표하고 평가,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R형(확장 결합형) 문항은 여러 개의 주어진 답가지(8～20개)를 놓고 도출해 낸 문제(2개)이며, 각 문항의 정답은 여러 개(1～3개)이다.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