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5 오전 10:12:12

　적십자간호대학 간호마케팅 동아리는 프래더윌리증후군(PWS Prader Willi Syndrome) 환아 및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름간호캠프 `쉼표 둘'을 8월 1~2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했다.

　PWS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성장장애 비만 지능저하 등의 증세를 보이며, 과다식욕과 공격성이 동반되므로 가족들의 주의 깊은 관찰과 보호를 필요로 한다. 간호마케팅 동아리 회원들은 그동안 PWS 환아모임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PWS어린이합창단 결성 및 PWS환아 가족 수기공모집 발간에 힘을 보탰다.

　여름간호캠프는 지난해 `쉼표 하나'라는 명칭으로 캠프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동아리 회원 18명과 PWS 환아 및 가족 25명이 참가했으며, 강윤숙 교수와 한미연 임상전임강사가 지도교수를 맡았다.

　동아리회원들은 환아들과 일대일로 짝을 이뤄 그림그리기, 물놀이 등을 지도하면서 타인과 사귀고 사회성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왔다. 환아들이 직접 쓴 편지글을 가족들에게 읽어주는 촛불의식 시간도 마련했다.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아이를 돌보느라 지치고 힘들 때가 많았는데 간호대학생들 덕분에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었다”면서 “좋은 정보도 얻어가고 희망도 품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름간호캠프는 적십자간호대학이 특성화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핵심역량중심 Tri-C 간호교육프로그램 가운데 `나눔의 인성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았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