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2 오전 09:31:16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간호장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군간호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제1회 아시아 태평양 군간호 학술대회'가 8월 13~17일 미 하와이에서 개최됐다. 한 미 양국이 공동주최했으며,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에서 100여명의 간호장교가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종필 장군(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비롯해 13명의 간호장교들이 참여했다.

　군간호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 유일의 사관학교인 국군간호사관학교의 맞춤형 교육 시스템은 참가국 간호장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걸프전, 이라크전 등 전장과 서부사하라, 아프카니스탄 등 해외 분쟁지역에 파병돼 간호지원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국군의 사례를 통해 국제평화유지를 위한 군간호 인력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국가적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국군간호사관학교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구급간호 교육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국제적 수준의 재난재해 발생 시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벤치마킹해야 할 사례라며 호평했다.

　윤종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분쟁과 자연재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인류에게 주변국과의 정치 외교 군사 문화적 연대는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내년 제2회 대회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주최로 한국에서 열리며, 일본 중국 호주까지 참가국을 확대해 국제적인 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