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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의 미래 `협력'에 달려 있다
다학제 대학 간 협력으로 간호 경쟁력 높여야
기사입력 2007-10-24 오전 09:10:00

◇ 서울대 간호대학 100주년 국제학술대회
미래간호를 위한 협력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세계 간호학자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 간호대학은 간호교육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를 `협력을 통한 간호수월성 추구'를 주제로 10월 18~19일 서울대 호암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서울대 간호대학과 자매결연 및 후원대학 협약을 맺고 있는 미국, 일본, 호주, 태국 등 11개국 간호대학장들을 비롯해 500여명의 간호사와 간호학자들이 참가했다.
`대학 간 협력'과 `다학제 간 협력' 두 세션으로 나눠 4편의 기조강연과 80여편의 국내외 구두논문 발표 및 200여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어졌다. 간호정보, 교육, 정책 등 22개 주제별 컨커런트 세션도 진행됐다.
◇대학 간 협력방안 =윤순녕 서울대 간호대학장은 기조강연에서 “세계화 및 정보화, 다민족화 등의 사회변화는 건강과 간호를 다각도에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만들고 있다”며 “간호교육과 연구에서의 대학 간 협력은 미래간호의 발전방향을 정립하고 증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니 딜라니 미국 미네소타대 간호대학장은 간호정보와 관련한 서울대와의 협력 경험을 소개하며 “대학 간 협력을 위해선 공동의 목표와 관심사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무엇을 교환할 것인가 등이 명확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토의에서는 대학 간 협력 사례들과 어려움, 실질적인 협력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대학과 병원 간 협력으로 근거중심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사례, 세계 유수대학과의 박사과정 교류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험 등이 소개됐다.
◇다학제 간 협력방안 =낸시 우즈 미국 워싱턴대 간호대학장은 기조강연에서 “타 학문과의 다학제 간 협력을 통해 간호의 영역을 넓힐 수 있고 미래사회 전체 건강관련 정책에 간호가 어떻게,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 그 역할을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숙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간호대학 명예교수는 “다학제 간 협력을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통합적, 비교적 시각으로 타 학문의 학자에게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을 먼저 가져야 한다”며 “특히 이론과 방법론 등에 있어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패널토의에서는 다학제 간 협력의 경험과 이론적 근거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노력이 간호학의 발전과 미래 역할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팀을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다학제 간 협력의 노하우와 국가 연구비 수혜의 수월함 등 유익한 정보를 공유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김금순 한국간호과학회장이 축사를 했다. 윤순녕 서울대 간호대학장은 개회사에서 “서울대 간호대학의 미래 100년을 여는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과 세계 간호연구 증진의 새로운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