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7 오전 10:03:08

　혜천대학 간호과(구 대전간호학교)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1회 세계총동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동문들은 모교에 1만 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 해외에 살고 있는 동문 250여명이 10월 7일 오후 6시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더블트리호텔에서 만났다. 한국에서는 이용국 혜천학원 이사장과 혜천대학 백영철 학장, 나경천 총무처장, 조경순 간호과 교수, 송재금 한국총동문회장(충남대병원 간호과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환영 만찬회에서 유분자 세계총동문회 준비위원장(전 남가주한인간호협회장)은 “너무나 반가운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보게 돼 감격스럽고 가슴 뿌듯하며, 세계 각지에서 당당하게 뿌리내린 동문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모교 발전과 동문들의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국 혜천학원 이사장은 “동문 여러분의 모교 사랑과 세계화를 지향하는 열정은 우리 대학을 성장시키고 한국 간호를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비전을 가진 통합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혜천비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분자 준비위원장이 이용국 이사장에게 총동문회에서 마련한 장학금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조경순 교수가 혜천대학의 연혁을 소개했으며, 동문들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세계총동문회에서는 `반갑다, 친구야!'라는 제목으로 엮은 문집을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문집에는 동문들의 글과 사진, 주소록 등이 실려 있다.

　송재금 한국총동문회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선후배들이 가슴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여행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모교에 대해 더욱 애착을 갖게 됐다”면서 “여든이 가까운 한 선배가 직접 실로 뜬 수세미를 후배들에게 일일이 선물하는 모습에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2회 세계총동문회는 내년 10월 한국에서 열리며, 앞으로 동문들이 거주하는 나라를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릴 예정이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