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7 오전 10:23:13

　“노인여성의 건강은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간호사들은 대상자들이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금연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여성건강과 환경 : 정책과 전망'을 주제로 한 학술강좌가 10월 31일 이대에서 열렸다. 김옥길 기념강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배용)가 주최하고, 건강과학대학(학장 신경림)과 의학전문대학원(원장 이순남)이 공동주관했다.

　이날 제니 드 가비노(WHO 어린이 환경보건 프로젝트 총괄책임자)는 `여성건강과 환경' 기조강연을 통해 “여성은 남성보다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궁내막증 유방암 골다공증 등은 환경호르몬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50% 가량으로 추측된다”면서 “정부와 NGO, 지역공동체의 리더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의사결정 및 정책수립 과정에 여성이 적극 참여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여성건강' 주제강연을 한 데보라 천 예일대 간호대학 교수는 “각종 질병의 유병률이 남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관절염 등 신체장애를 가져오는 질병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빈곤에 더 많이 노출돼 있고, 교육정도가 낮으며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지므로 질병에 더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만성적 질환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이상 높다고 보고되는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남수 이대 건강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여성의 미 : 건강과 소비문화'를 주제로, 김양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주류화 연구본부장이 `여성건강의 정책 이슈 : 현재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