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1 오전 09:41:59

　경희대 동서간호학연구소(소장 신혜숙)가 운영하는 한방간호사 수련과정이 한국적 간호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쟁력 있는 간호사를 배출하는 교육과정으로 정착, 한방전문간호사제도 도입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한방간호사 수련과정은 2001년 처음 개설돼 현재까지 2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년 과정의 교육에는 병원간호사(71%)를 비롯해 간호대학 교수, 보건교사, 산업간호사, 보건소 간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은 한방간호학, 한방 소아 부인 내과 노인 간호학, 한방약물학, 한방체질간호학, 침구간호학, 기공요법, 추나요법, 한방적 비만관리 등 이론과목과 수지침, 뜸, 부항, 지압, 테이핑, 이압요법, 향기요법 등의 실습과목으로 구성된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및 한방간호사 수련과정을 이수한 간호대학 교수들이 강의를 맡고 있다.

　수료생들은 “이론과 실습을 통합해 실무에서 활용가능한 알찬 내용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면서 “환자치료는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간호활동에서도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고 교육과정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신혜숙 동서간호학연구소장은 “노인인구의 증가, 간호사의 역할 확대 등으로 인해 한방간호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련과정을 이수한 간호사들의 역할과 기여도를 분석, 입증하는 연구를 통해 한방전문간호사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간호학연구소는 1997년 개소했다. 매년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학술지 `동서간호학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