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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 교수 `임상연수' 필수
실무역량 강화 위해 연수 적극 참여
기사입력 2008-01-16 오전 09:10:52
◇ 이론-실무 갭 줄이고 근거중심간호 실현
◇ 간호교육 수준 업그레이드에 기여
간호대학 교수들이 임상연수를 통해 최신 간호기술을 익히고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교수들의 이 같은 자기개발 노력은 이론과 실무를 통합하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간호교육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방학 이용 임상실습 참여 =교수들이 임상실습을 위해 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한국간호교육학회에서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간호학교수 임상연수'. 방학기간 동안 전공분야별로 과정이 개설되며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등과 연계해 열린다.
올해는 간호관리 · 중환자간호 · 종양간호 · 노인간호 4개 과정이 1월 15일 시작됐으며, 40여명이 참가했다. 교수들은 병동, 중환자실, 특수부서 등에서 실습하며 최신 간호중재와 치료기법에 대해 배우고, 직접 환자간호에 참여한다. 간호사 경력관리제도, 전자간호기록 등 새로운 근무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시간도 갖는다.
이선옥 한국간호교육학회장은 “교수들에게 임상현장의 최신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론과 실무의 갭을 좁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교수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고,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각 대학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교수연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신임교수들이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권장하거나, 임상연수에 참여하는 교수들에게 등록비를 지원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평소 학생들의 실습을 지도하면서 이 시간을 자신의 임상연수과정으로 적극 활용하는 교수들도 많다.
김명애 계명대 간호대학 교수는 “실습지도를 나갈 때면 병원에서 1주일 동안 낮번 근무를 하며 직접 환자간호에 참여하고 있다”며 “임상현장이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첨단장비 사용법, 새로운 간호기술과 중재방법 등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와 임상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문분야에서 활약하는 간호사들을 초청해 특강을 듣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실습교육 개선전략을 모색하고, 최신 간호기술과 동향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호교육평가, 임상연수 촉진 =간호교육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는 추세는 교수들의 임상연수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명희 부산대 간호대학장은 “대학마다 교수 업적평가나 승진규정이 강화되면서 교수들의 마인드도 달라졌고,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임상연수에 시간을 쏟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론과 실무가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간호학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임상교수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원옥 경희대 간호과학대학장은 “한국간호평가원에서 간호교육 평가를 시행하면서 실습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고, 이것이 자극제가 되어 교수 -임상 산학협동위원회를 설치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산학교류를 통해 교수들의 실무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고, 임상간호관리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반영해 실습교육과정의 질도 개선해 나갈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산학교류 윈 -윈 전략 =계명대 간호대학 교수로 몸담아 오다 지난해부터 동산의료원 간호부서를 이끌고 있는 박정숙 간호처장은 “교수들이 임상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이론과 실무의 괴리를 좁히고, 근거중심실무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산학교류는 이론과 실무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윈 -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산학교류는 임상실무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권인각 삼성서울병원 간호교육파트장은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교수들의 모습은 간호사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면서 “교수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얻는 것이 많으며, 특히 간호실무를 뒷받침해 줄 이론과 연구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아 삼육대 간호학과 교수는 “실무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간호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책무”라면서 “교수들의 다양한 요구에 걸맞게 보다 많은 연수프로그램이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김경원 기자 kw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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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교육 수준 업그레이드에 기여
간호대학 교수들이 임상연수를 통해 최신 간호기술을 익히고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교수들의 이 같은 자기개발 노력은 이론과 실무를 통합하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간호교육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방학 이용 임상실습 참여 =교수들이 임상실습을 위해 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한국간호교육학회에서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간호학교수 임상연수'. 방학기간 동안 전공분야별로 과정이 개설되며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등과 연계해 열린다.
올해는 간호관리 · 중환자간호 · 종양간호 · 노인간호 4개 과정이 1월 15일 시작됐으며, 40여명이 참가했다. 교수들은 병동, 중환자실, 특수부서 등에서 실습하며 최신 간호중재와 치료기법에 대해 배우고, 직접 환자간호에 참여한다. 간호사 경력관리제도, 전자간호기록 등 새로운 근무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시간도 갖는다.
이선옥 한국간호교육학회장은 “교수들에게 임상현장의 최신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론과 실무의 갭을 좁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교수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고,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각 대학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교수연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신임교수들이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권장하거나, 임상연수에 참여하는 교수들에게 등록비를 지원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평소 학생들의 실습을 지도하면서 이 시간을 자신의 임상연수과정으로 적극 활용하는 교수들도 많다.
김명애 계명대 간호대학 교수는 “실습지도를 나갈 때면 병원에서 1주일 동안 낮번 근무를 하며 직접 환자간호에 참여하고 있다”며 “임상현장이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첨단장비 사용법, 새로운 간호기술과 중재방법 등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와 임상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문분야에서 활약하는 간호사들을 초청해 특강을 듣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실습교육 개선전략을 모색하고, 최신 간호기술과 동향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호교육평가, 임상연수 촉진 =간호교육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는 추세는 교수들의 임상연수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명희 부산대 간호대학장은 “대학마다 교수 업적평가나 승진규정이 강화되면서 교수들의 마인드도 달라졌고,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임상연수에 시간을 쏟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론과 실무가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간호학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임상교수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원옥 경희대 간호과학대학장은 “한국간호평가원에서 간호교육 평가를 시행하면서 실습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고, 이것이 자극제가 되어 교수 -임상 산학협동위원회를 설치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산학교류를 통해 교수들의 실무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고, 임상간호관리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반영해 실습교육과정의 질도 개선해 나갈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산학교류 윈 -윈 전략 =계명대 간호대학 교수로 몸담아 오다 지난해부터 동산의료원 간호부서를 이끌고 있는 박정숙 간호처장은 “교수들이 임상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이론과 실무의 괴리를 좁히고, 근거중심실무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산학교류는 이론과 실무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윈 -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산학교류는 임상실무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권인각 삼성서울병원 간호교육파트장은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교수들의 모습은 간호사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면서 “교수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얻는 것이 많으며, 특히 간호실무를 뒷받침해 줄 이론과 연구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아 삼육대 간호학과 교수는 “실무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간호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책무”라면서 “교수들의 다양한 요구에 걸맞게 보다 많은 연수프로그램이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김경원 기자 kwkim@koreanurse.or.kr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