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2-13 오전 09:15:30

대학생들의 생식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학생 생식건강관련 실태조사와 표준화된 생식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평가’ 연구가 실시됐다. 보건복지부 연구사업으로 이화여대를 비롯해 경북대, 부산대, 우석대, 충남대, 제주한라대학 등 6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으로 참여했다. 책임연구자는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가 맡았다.

연구팀은 대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생식건강 실태 및 건강관리 요구를 조사했으며, 이를 토대로 온라인 상담프로그램과 면대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자 대학생의 45.6%, 여자 대학생의 25.6%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대생 10명 중 1명(11.0%)이 낙태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17.5%는 합병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체계적인 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양과목에 성교육 교과를 포함시켜 줄 것을 희망했으며, 생식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간호사로부터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의 생식건강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효과적인 성교육을 정착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청년기 건강수준 향상과 의료비용 절감, 저출산 위기 극복은 물론 생식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간호인력 창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