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2 오전 09:50:41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박순화 장군)는 `제2회 재해간호 교육훈련'을 22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3월 7일~4월 10일 실시했다. 대한간호협회의 위탁을 받아 운영했다.

　재해간호 교육훈련은 국가적 재난·재해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개발됐다. 재해간호 총론, 대응단계 간호, 복구·예방·완화단계 간호, 특수재해 상황 하의 간호 등을 다뤘다.

　특히 실재하는 재해 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특수간호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특수재해 모의상황훈련'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대전 도심 번화가에서 화학오염폭탄을 터뜨린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교육생들은 현장진료소를 20분 만에 구축하고 분류·제독·응급처치 반으로 나뉘어 신속하게 대응했다. 화학물질에 오염되거나 파편으로 상해를 입은 환자들을 분류해 제독과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테러로 인해 공황상태에 빠진 일반인들의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소를 운영했다. 준비된 구급차로 환자들을 인근병원으로 후송해 입원시켰다.

　박영의 한국산재의료원 대전중앙병원 간호사는 “재해간호를 이해하고 대처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국군간호사관학교장과 대한간호협회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앞으로 한국간호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자격시험을 통해 재해간호사 민간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