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9 오전 08:57:52

간호학생이 대학을 졸업한 후 복잡한 보건의료환경 속에서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호학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방법을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10회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기념 학술대회가 연세대 간호대학·간호정책연구소 주최,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 후원으로 9월 3일 개최됐다.
마타 힐 존스홉킨스대 간호대학장은 `간호 교육과정 개발' 강연을 통해 “간호학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근거기반실무, 질 높은 간호와 환자안전, 전문영역 간 소통과 협동, 정보관리 및 과학기술 활용, 전문직 개발이라는 핵심 요소를 교육과정에 담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환자안전을 위해선 전문직 간 소통과 협동이 필수적이며, 근거에 기반을 둔 질 높은 간호가 제공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선 연세대 간호대학장은 간호대학의 통합교육과정을 소개했다. “건강회복간호와 건강증진간호를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통합해 개발했다”면서 “실습교과목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리아 바우만 캐나다 맥마스터대 부총장은 `혁신과 교육' 강연을 통해 “교육방법을 혁신하기 위해선 교육기관의 리더십, 변화를 받아들이는 문화와 풍토, 변화를 지지해주는 구조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근거기반 교육, 문제중심학습·사례중심학습·탐구중심학습·랩중심학습 등 다양한 교육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전산초 명예교수는 대한간호협회장과 간호사신문 초대사장을 지낸 인물로, 이날 학술대회에 앞서 추모예배가 진행됐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