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8 오후 17:20:03

　다문화건강학회가 공식 출범했다. 창립총회가 지난 6월 5일 열렸으며, 초대회장으로 안옥희 우석대 간호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다문화가족 건강문제에 관심 있는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참여했다. 간호계에서는 교수, 병원 간호사, 보건진료원, 보건교사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안옥희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 다문화인이 120만명에 이른다”면서 “우리와 다른 민족적·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전문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족 건강에 관한 연구를 체계화하고, 다양한 학문분야가 긴밀히 교류하며 공동연구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신체적·정신적·사회심리적·영적 건강을 유지·증진시키고, 건강문제 예방 방안을 찾아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앞으로 다문화사회의 건강문제 유형에 따른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정책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학회지를 연 2회 발간하고, 학술대회·세미나 등을 개최키로 했다. 국내외 다문화 관련 단체와 정보를 교환하고 학술교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애주 한나라당 국회의원, 최명애 한국간호과학회장, 고선주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장 등이 참석해 학회 창립을 축하했다.

　`다문화가족과 건강' 주제 학술대회도 함께 열렸다. 학회와 중앙대 간호과학연구소(소장·최미혜)가 공동주최했다. `다문화가족의 보건의료실태'(박재근 보건복지부 가족건강과 사무관), `국내 이주민 가정의 건강실태'(이애란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사무국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