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4 오전 09:25:34

　일본간호협회는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간호사들이 이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육아 등 가정생활과 일을 양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근무형태 도입과 근로시간 적정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째, 근무형태의 다양화는 근무시간대와 근무시간수를 간호사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낮근무 전담, 야간근무 전담, 시차 출퇴근(출퇴근 시간을 개별적으로 정하는 방법), 압축 노동시간제(1일 근무를 연장해 출근 날짜를 줄이는 방법) 등이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기존 파트타임 근로자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인 `단시간 정직원'을 들 수 있다. 단시간 정직원에게는 풀타임 정규직원의 기본급을 기본으로 근무시간에 비례한 급여 및 상여금이 지급된다. 교육 및 연수, 복리후생에 있어 정규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승진기회도 주어진다.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에도 가입된다. 수입은 줄지만 안정되게 일할 수 있고, 언제든 풀타임 근무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간호사의 근로시간을 적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2008년 2명의 젊은 간호사가 과로사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야간근무+50~60시간외 근무'를 할 경우 과로사 위험단계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를 계기로 과로사 위험단계에 해당하는 근무형태를 없애기 위해 시간외 근무 줄이기, 보수를 받지 못하는 잔업 제로화, 피곤하지 않은 야간근무 만들기 등에 주력하고 있다.

　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법을 개정했다. 3세 미만의 아이를 기르는 노동자에게 단시간 근무제도(1일 6시간)를 제정할 의무를 고용주에게 부여하고, 3세 미만의 아이를 기르는 노동자가 원하는 경우 시간외 근무 면제를 제도화하도록 했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