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9-16 오후 16:15:06

재난대응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군 재난안전교육센터'가 9월 4일 문을 열었다.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최경혜 장군)에서 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재난전문교육기관, 재난정책연구기관, 재난관리협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회관에 위치해 있다. 화생방재난대응훈련장, 중증외상처치훈련실, 재난안전교육실, 재난심리교육실, 대량환자처치훈련실, 밀폐의학훈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는 간호장교와 간호사 등 군과 의료인력을 대상으로 한 재난대응전문교육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안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교육과정으로는 그동안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운영해온 '재난간호교육과정'과 '외상간호전문교육'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재난간호교육과정은 대한간호협회의 의뢰를 받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개발했으며, 2005년 의료분야에서는 가장 먼저 체계적으로 시작된 재난교육이다. 매년 1회 96시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간호사 보수교육 인정프로그램이다. 외상간호전문교육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2010년 미국 응급간호사회와 협약을 체결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4회 이상 교육이 열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33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일반인을 위한 교육은 기본적인 재난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습중심의 재난안전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센터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재난 관련 전문자격을 갖춘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수와 간호장교들이 맡아 진행한다.

이날 개소식에서 최경혜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군 재난안전교육센터에서는 재난 시 의료지원에 대한 연구 및 군의 우수한 현장지원능력을 현실화할 수 있는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위기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종필 국군간호사관학교 동문회장, 신혜경 한국재난간호사회장, 안광찬 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제8회 아시아 -태평양 군 간호 교류행사'를 9월 1∼5일 개최했으며, 개회식에는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주현기자  jh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