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27 오후 13:45:37

1970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간호연구의 동향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간호연구의 동향 : 대한간호학회지 및 회원학회지(창간호부터 2010년까지)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동향 분석'이 한국간호과학회가 발간하는 학회지 JKAN(대한간호학회지) 2014년 10월호에 실렸다. 한국간호과학회에서 진행한 정책연구로, 책임연구원은 최명애 서울대 간호대학 명예교수다.

연구에서는 대한간호학회지와 회원학회지 총 9종의 창간호부터 2010년 발행분까지에 게재된 논문 전수를 분석했다. 대한간호학회지(창간 1970년), 성인간호학회지(1989년), 지역사회간호학회지(1989년), 여성건강간호학회지(1991년), 정신간호학회지(1992년), 기본간호학회지(1994년), 간호행정학회지(1995년), 아동간호학회지(1995년), 기초간호자연과학회지(1999년)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은 모두 6890편이었으며, 연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970∼1980년 = 168편 △1981∼1985년 = 69편 △1986∼1990년 = 460편 △1991∼1995년 = 505편 △1996∼2000년 = 1496편 △2001∼2005년 = 2025편 △2006∼2010년 = 2167편. 2001∼2010년에 게재된 논문이 4192편으로 전체 논문 수의 66.3%를 차지했다.

논문의 주요어를 분석한 결과 `노인'이 가장 많았다. 2위는 간호, 3위는 우울이었다. 이어 스트레스, 여성, 간호사, 정신, 삶의 질, 청소년, 운동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전에는 `간호', 2000년 이후에는 `노인'이 주요어 사용 빈도 1위였다.

제1저자의 직종은 교수가 5347편(7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상간호사 1219편(17.7%), 대학원생 110편(1.6%), 연구직 99편(1.5%) 순이었다.

연구 대상자로는 건강한 일반인이 2465편(35.8%)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가 1628편(23.6%)이었다. 이외 케어기버, 의료서비스 제공자, 물품, 기관, 동물 등으로 다양했다.

연구설계는 양적연구가 5756편(83.6%)으로 대다수였다. 질적연구 994편(14.4%), Triangulation 9편(0.2%)이었다. 1991년 이후 질적연구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양적연구에서는 비실험연구가 4334편(63.0%), 실험연구가 1422편(20.6%)이었다.

실험연구에서 적용한 간호중재의 영역을 보면 간호기술영역 761편(53.5%), 건강교육영역 270편(19.0%), 대체요법영역 193편(13.6%) 순이었다. 종속변수는 대상자의 지식·태도·행동영역(39.8%), 신체증상·활력징후·통증 등 임상결과영역(30.4%), 불안·우울 등 정서영역(21.0%) 순이었다.

연구팀은 “한국 간호연구의 동향과 흐름을 확인해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제시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근거에 기반한 간호중재 개발을 위한 순수실험연구와 간호현상에 대한 간호지식체 개발을 위한 질적연구를 더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