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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 위해 간호사 확충 최우선
한국간호과학회, 국제간호학술대회 개최
기사입력 2015-10-27 오후 13:22:52
“환자안전을 위해 간호사를 충분히 확보하는 데 최우선 투자해야 한다.”
한국간호과학회(회장·임숙빈)는 제10차 국제간호학술대회(INC·International Nursing Conference)를 ‘The Future of Nursing : Making a Great Leap Forward Better Human Care’ 주제로 10월 22∼23일 서울에서 개최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 15개국에서 간호학자와 간호교육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초청특강 6편이 진행됐다. 연구논문이 구두로 50여편, 포스터로 500여편 발표됐다.
22일 열린 개회식에서 방경숙 학술대회 조직위원장과 임숙빈 한국간호과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간호문제를 함께 논의하며 간호미래에 대한 견해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술대회가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간호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간호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간호교육과 연구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청강연을 한 줄리 페어맨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국민들이 양질의 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간호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헬스케어분야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전 세계 간호사들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과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책임감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에서 진행하고 있는 간호인력 관련 연구프로젝트 ‘RN4CAST’(The Registered Nurse Forecasting)에 대해 프로젝트 팀원인 앤 마리 래퍼티 영국 킹스칼리지 교수가 소개했다. 간호인력과 근무환경이 환자안전과 환자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근거를 규명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다. 이중 하나로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가 적을수록, 학사학위 간호사의 비율이 높을수록 수술환자의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래퍼티 교수는 “환자안전을 위해 충분한 간호사를 확보하는 데 최우선 투자해야 한다”면서 “간호사가 충분히 확보되면 업무만족도가 향상되고 이직률이 감소되며, 이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긍정적 병원경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들의 정책적 영향력을 높이고, 의사결정과정에 간호사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보건의료정책의 변화와 개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간호연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