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07-06 오후 16:17:17

정보화 세대에게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일깨워 나갈 '청소년 통일교육 문화원' 발기인으로 대한간호협회 김화중 회장이 선임됐다.
발기인으로는 신경림, 이부영, 이창복, 한완상, 강만길, 박용길씨 등 그동안 남북교류와 민족통일을 위해 힘써온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화중 회장은 발기인으로 뽑힌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근대사의 질곡 속에서 올곧게 자리를 지켜며 국난 극복에 앞장서 온 간호사들의 의로운 정신과 애국심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협은 지난해 열린 간호사 전국대회를 통해 일제시대 최초의 여성독립운동단체인 '혈성단'을 조직한 주역이 간호사였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한국전쟁, 4·19, 광주 민주화운동 등 격동의 현장을 지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온 자랑스런 간호사들의 발자취를 발굴해 소개한 바 있다.
문화원은 8월 10일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통일교육 정보화 서버 구축 및 CD 개발, 문화강좌·연극제·미술전 개최, 통일캠프와 같은 현장체험 기회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