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09-22 오후 15:52:28

"의료보험연합회에서 21년간 진료비 심사분야를 맡아왔는데 내부 승진하게 돼 모든 직원들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진료비 심사업무를 수행해오던 의료보험연합회가 독립된 기구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개편되면서 초대 심사상무로 선임된 최규옥 전 의보련 심사기준실장(57)은 승진 소감을 "의료보험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후배 간호사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의료원간호대학과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한 최규옥 심사상무는 78년 11월 의료보험계에 발을 들인 후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진료비 심사방법 및 지침을 창안하고 요양기관 현지 실사방법 개발 및 수행으로 심사제도 조기정착에 진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규옥 상무가 관장하게될 부서는 심사평가원에서 가장 핵심부서라할 심사실과 심사지원실 그리고 약재심의실.

업무와 관련해 최 상무는 "그간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비 심사업무를 보다 발전시켜 객관성·전문성·공정성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상무는 이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심사업무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국민이 양질의 적정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한편 진료의 질도 높아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특히 "진료비 심사업무는 의학지식을 갖추고 임상경험이 풍부하며 의사 진료업무에 관한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마터야 한다"며 "업무 성격상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은 간호사 중에서 찾을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에서 이에 대해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작성일 : 20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