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09-22 오후 16:17:37

"새 천년 한국 간호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첫 디딤돌을 놓아야 할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학회가 간호학자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사랑과 믿음의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할 생각입니다."

올해부터 2년간 대한간호학회를 이끌어 갈 새 회장으로 선출된 김소야자 교수(연세대 간호대학)는 앞으로 '사랑'·'믿음'·'화합'·'공정'을 화두로 삼아 계획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우선 "대한간호학회를 중심으로 7개 분야별 학회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다양한 간호관련 학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조직 운영방안을 신중히 연구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과과정 개발전략과 교수법에 관한 여러 교수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학술모임을 활성화 하고 싶다"면서 대학원 교과과정의 표준화·특성화 등 질 향상 작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한간호학회지에 실린 연구논문으로 교수들이 업적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학회지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힘쓰겠다"는 김회장은 지난해부터 발간된 영문 학회지를 세계 간호학자들이 함께 읽고 토론, 인용할 수 있는 저널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간호교육의 방향과 관련 김회장은 "간호사 국가고시가 단순암기 위주에서 문제해결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교육방법도 크게 달라져야 한다"면서 "문제중심학습법(PBL) 워크숍을 활성화 하고, 분야별 학회를 중심으로 학습목표 보완과 시험문항 개발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술상'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학회 홈페이지가 간호정보의 마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항상 서로 존중하고 인간애가 넘치는 교수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작성일 : 200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