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3 오전 10:27:11

한방간호 실무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제1기 한방간호 교육과정(기본과정)'을 1월 9일 시작했다.

한방병(의)원에 근무하고 있거나 앞으로 근무하길 희망하는 간호사 40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교육은 3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병원간호사회 강당에서 진행된다. 보수교육(75평점) 인정 프로그램.

한방간호 교육과정(기본과정)은 한방간호사들이 한의학적 소양을 쌓고 전문적인 한방간호실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방간호사들이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받고, 양질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교육은 `한방간호 이해와 적용'(강의 56시간·실습 8시간) 및 `한방간호 코디네이터 과정'(16시간)으로 구성됐다.

대한한의사협회가 `한방간호 이해와 적용'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강사진을 구성해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과 최방섭 부회장, 한의과대학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한의기초이론, 경혈학이론, 사상의학, 본초약물의 이해, 한방간호이론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방간호이론의 경우 내과·부인과·노인·재활 등 진료과별 간호실무, 침·뜸·부항 등 기본한방간호술, 발반사요법·수지침요법·테이핑요법 등 특수한방간호술로 구성돼 있다.

`한방간호 코디네이터 과정'에서는 병원 코디네이터 개념과 이해, 병원 서비스 마케팅 전략, 코디네이터의 이미지 관리, 고객 모니터링 및 환자 관리, 병원 업무의 표준화 관리, 고객관계관리, 고객접점관리 등을 교육한다.

교육과정 첫 날 개회식에 참석한 최방섭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천년 국민 건강을 지켜온 한의학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간호사들의 협력과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간호사들이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기본과정에 이어 앞으로 한방간호 심화과정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