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3-07 오후 13:33:44

"서울대 간호대학이 우리나라의 간호교육기관들을 선도하고 귀감이 되는 학교로서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대 간호대학 제6대 학장에 임명된 홍경자 교수는 "간호대학 승격 10주년이 되는 해에 학장을 맡게 돼 더욱 뜻깊다"면서 "역대 학장들이 이뤄놓은 성과와 업적들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2년동안 대학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학장은 간호교육에서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 "학생들에게 간호학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졸업 때까지 학문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 간호대학의 특성인 '연구하는 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각 분야에서 교수들이 왕성한 연구활동을 펴도록 집중 지원하고 심부름꾼 역할을 도맡겠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대 부설 연구소로 승격된 간호과학연구소도 더욱 활발히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홍 학장은 "간호의 초점이 질병에서 건강증진으로 옮겨가는 추세고 환자는 물론, 태어나서 노년까지의 모든 이들이 간호대상자가 된다"면서 "간호대학이 지역주민의 건강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힘쓰고 특히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가정간호사업, 노인간호사업 등을 대학 특성화 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병원 간호과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과 병원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에서 인정한 전문간호사에 대한 계속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외국의 유수 대학과 학술교류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경직된 사고가 아닌 대안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간호사를 양성해내야 합니다.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가지면서도 타인의 의견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간호사를 배출해 사회 곳곳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구학장 이취임식은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