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9-05 오전 11:40:49

　박영자 광주시조산사회장이 최근 열린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에서 범죄예방 자원봉사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광주·전남지역 범죄예방위원으로 10여년간 활동하면서 비행청소년과 범법자들을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는데 헌신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범죄예방 한마음대회는 법무부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범죄예방위원 전국연합회가 주관해 열렸다. 현재 전국에 2만명의 범죄예방위원이 위촉돼 있으며, 자원봉사 특별상은 박영자 회장을 비롯 5명이 받았다.

　박 회장은 불우 청소년들이 타락하거나 어긋나지 않고 면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와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취업 알선으로 자립을 돕는 등 따뜻한 손길을 뻗쳤다.

　이번 수상에서 받은 상금 100만원도 재소자 갱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아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박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광주 소년원생들이 기능사 자격을 취득해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 일이 가장 큰 보람으로 기억된다"면서 "비행청소년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사랑으로 돌봐주고 선도함으로써 밝은 사회건설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 뿐만 아니라 박 회장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소득층 임산부들이 무료분만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장애자 단체에 매년 100만원의 성금을, `사랑의 집'에 의료·도서·침구류·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모교인 전남대 간호학과 동창회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1957년 전남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시 광산구보건소 가족계획지도원, 청소년 보호관찰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전남대 간호학과 동창회 발전기금 추진위원장, 목포 호성웨딩문화원회장 등을 맡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