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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프라이빗 뱅킹 김문선 간호사
"고객 위한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
기사입력 2002-10-10 오후 13:50:55

"은행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라면 조금은 생소하게 들리실까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 조흥은행 프라이빗 뱅킹 1호점에 가면 간호사 출신의 은행원 김문선 씨를 만나볼 수 있다.

 프라이빗 뱅킹은 10억원 이상의 예금보유자들을 상대로 자산관리와 재테크상담 등을 하는 은행으로 주식, 세무, 부동산, 건강관리 등의 분야에서도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간호사는 건강관리분야 서비스를 맡아 고객들의 헬스케어 및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보호는 물론 건강한 생활까지 관리해 드리고 있습니다. 전인간호가 대상자와 그를 둘러싼 환경을 고려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죠. 일하면서 `간호를 필요로 하는 곳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연대 간호대학을 1997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한 김 간호사는 간호의 개념과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지난 5월 조흥은행에 입사, 헬스케어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헬스케어서비스에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첨단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해외 협력병원들과 제휴해 고객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주선하고 있다. 건강검진 및 질병치료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병원소개, 병원예약, 비자발급, 여행지원, 통역 등 서비스 일체를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서비스에서는 취미개발, 문화 및 여가활동, 미용, 자녀유학 등에 관한 상담과 서비스를 고객의 욕구와 성향에 맞게 코디해 주고 있다.

 "외국에서도 은행이 고객의 건강까지 관리한다는데 놀란 반응을 보이더군요. 은행은 이제 고객의 돈 불리기에만 관심갖는 게 아니라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돕는 인생의 동반자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해외 병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연대에서 국제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기도 한 김 간호사는 "조흥은행이 헬스와 라이프 분야에서 독보적인 은행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열정을 다해 일하겠다"면서 "고객들이 물질적 부를 추구하면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넉넉해져 어려운 사람들과 나눔의 여유를 갖도록 해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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