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8 오후 17:34:12

　6월 2일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간호사 18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광역의회(시·도) 및 기초의회(시·군·구) 지역구에 도전해 8명의 간호사가 승리했으며, 비례대표로 10명이 당선됐다. 분야별로 보면 광역의회 3명, 기초의회 15명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간호사 후보는 총 39명이다.

　광역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간호사는 다음과 같다.

　◇경기도 도의원 = 원미정 전 안산의정지킴이 회장(경기도 안산시 제8선거구, 민주당) 윤은숙 한국여성지도자연합 성남지회장(경기도 성남시 제4선거구, 민주당) ◇전북 도의원 = 이현주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장(전북 비례대표, 민주노동당)

　기초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간호사는 다음과 같다.

　◇경북 시의원 = 남영숙 경북 상주시 의원(경북 상주시 다선거구, 한나라당) ◇서울시 구의원 = 이영심 서울시 강북구 의원(서울시 강북구 다선거구, 민주당) 임춘희 제2경부고속도로 강동구간통과반대 강동구범주민대책위 공동대표(서울시 강동구 라선거구, 민주당) ◇인천시 구의원 = 노정희 칸타빌레앙상블 회장(인천시 계양구 나선거구, 민주당) ◇대전시 구의원 = 김금자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장(대전시 대덕구 가선거구, 자유선진당) ◇경남 시의원 = 심경숙 보건의료노조 새양산병원지부장(경남 양산시 라선거구, 민주노동당)

　◇강원도 군의원 = 박정숙 한여농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강원도 양양군 비례대표, 한나라당) ◇경북 시의원 = 이옥희 한나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경북 경주시 비례대표, 한나라당) ◇서울시 구의원 = 문인옥 민주당 강남을 여성위원장(서울시 강남구 비례대표, 민주당) ◇전북 군의원 = 김명자 전 임실군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장(전북 임실군 비례대표, 민주당) 전선자 전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장(전북 무주군 비례대표, 민주당) ◇전남 군의원 = 최설희 고흥군보건의료심의위원(전남 고흥군 비례대표, 민주당) ◇경기도 시의원 = 김인숙 보건의료노조 신천연합병원지부 정책부장(경기도 부천시 비례대표, 민주노동당) ◇인천시 구의원 = 박윤주 근로복지공단 인천산재병원 간호사(인천시 동구 비례대표, 민주노동당) ◇전북 시의원 = 이옥주 전 예수병원 노조위원장(전북 전주시 비례대표, 국민참여당).

　지방선거 당선인들은 2010년 7월 1일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임기는 2014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에 당선된 간호사들의 경력을 보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해결방안을 찾으면서 정치적 역량을 키워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 여성단체, 시민단체, 정당, 보건의료노조 활동을 하면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일꾼들이다.

　남영숙 간호사(경북 상주시의원)와 이영심 간호사(서울시 강북구의원)는 당당히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된 간호사들의 연령은 35세부터 67세까지 다양했다.

　간호사 당선인들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마음을 읽어내고, 주민들을 대변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면서 “간호사로서의 전문성을 잘 살려 보건의료 현안은 물론 노인·여성·아동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마음으로, 소신 있게 깨끗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당선인들에게 전국 27만 간호사들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 간호사의 전문성과 여성의 장점을 바탕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호협회는 간호사 당선인을 위한 축하연을 6월말경 개최할 예정이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