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2-31 오후 12:39:31

제5회 `올해의 에이즈 퇴치상' 수상자에 송준희 간호사(충남 금산군 보건소 간호7급)가 선정돼 지난달 23일 상을 받았다.
　
올해의 에이즈 퇴치상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총재·김정수)이 국내외 에이즈예방사업에 공이 큰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7개 부문에서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송 간호사는 공공부문에서 수상했다.

　송 간호사는 행적을 감춘 에이즈감염자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 감염자가 적극적인 치료의지를 갖도록 이끄는 한편, 경제적 혜택도 받도록 주선했다. 가족들의 외면을 받고 말기에 이른 감염자에게는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하게 지지해 편안한 임종을 맞도록 도와줬다.

　또한 학교와 직장 및 군대, 직장민방위대를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보건소 방문자들에게는 비디오 교육으로 에이즈의 해악을 알렸다. 에이즈의 날 캠페인과 에이즈 패널 전시에도 적극 참여해 일반인들에게 예방홍보활동을 펼쳤다.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근로자들의 건강검진 및 관리에도 힘써왔다.

　송 간호사는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는 것이 에이즈 퇴치의 첫걸음"이라며 "건강검진시 의무적으로 감염여부를 검사한다면 에이즈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