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11-22 오전 10:31:09

우리나라 간호사 76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병원에 취업돼 비행길에 오르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병원 취업면접에 합격한 간호사들 중 76명의 취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미 간호사 4명이 10월부터 리야드지역의 국립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4명이 21일 현지로 떠났다. 나머지 48명은 진행중인 고용계약 체결수속을 마치는 연말까지 출국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취업하게 된 간호사들은 지난해 말 '해외취업 만남의 장'을 통해 사우디 보건부 관계자들과 면접을 가졌으며 채용 통보를 받은 후 공단에서 6개월간 영어연수를 거쳤다.

이들은 리야드·젯다·담맘지역의 국립병원에 배치돼 1년 계약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연장가능하다.

임금은 4년제 졸업자는 세금없이 기본급 5100리얄(한화 약 153만원), 전문대 졸업자는 기본급 4500리얄(한화 약 135만원)을 지급받으며 경력 1년당 200리얄(약 6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숙식 및 교통편이 무료로 제공되며 연 45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공단측은 "현재 사우디에 근무중인 한국 간호사 100여명이 전문성과 성실성을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사우디 정부에서는 한국 간호사의 지속적인 채용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우디 보건부와 산업인력공단은 현재 한국의료인력 장기채용계획과 관련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어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 의료인력에 대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우디 및 해외 병원에 취업을 희망하는 간호사는 산업인력공단 인력뱅크에 등록하면 된다. 문의 02)3271-9316∼9.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