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3-20 오전 11:08:58

대한의사협회 제33대 회장선거에서 김재정 후보(53세, 전 의사협회장·김재정정형외과의원 원장)가 다른 5명의 경쟁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재정 당선자는 오는 5월 취임한다.

　우편 투표에 의한 직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김재정 후보는 총 유효 투표수 1만4346표 가운데 38.5%인 5378표를 얻었다.

　반면 신상진 후보는 2851표(20.4%), 최덕종 후보 2339표(16.7%), 윤철수 후보 1432표(10.2%), 우종원 후보 1242표(8.9%), 주신구 후보가 735표(5.3%)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 투표율은 지난 2001년 1월 처음 직선제가 실시된 때의 투표율 60.8%보다 크게 낮은 43.8%에 머물렀다.

　김재정 당선자는 15일 당선 소감을 통해 "30대와 40대의 젊고 유능한 인재를 기용해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 제시로 전체 회원들의 자긍심을 살리는 `강한 의협'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지난 1964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72∼76년 중앙대 의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또 1978년 서울 서초구에 김재정정형외과의원을 개원했으며 지금까지 서초구 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장, 고려대 의대 교우회장, 의협회장, 우리민족서로돕기 보건의료협력본부공동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