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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나이팅게일' 김근호 회장
"실천하는 간호 보여드릴게요"
기사입력 2003-07-03 오전 10:54:22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나이팅게일의 모습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 홍보간호사로 선발돼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보였던 `영 나이팅게일' 50명이 자신들만의 모임을 공식 발족했다.

 "80주년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까지 작게나마 보탬이 됐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 모두 대한간호협회에 소속된 한가족이구나'라는 일체감, 간호사의 단합된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어요. 영 나이팅게일들과 만나게 된 귀한 인연도 빼놓을 수 없고요."

 최근 모임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김근호 간호사(적십자병원)는 80주년 기념행사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영 나이팅게일 컨테스트를 통해 처음 만난 이들은 그동안 기쁜 일도, 마음 상하는 일도 함께 나누면서 우정을 싹틔웠고 단단한 결속력을 갖게 됐다. 지금은 인터넷 다음 카페에 둥지를 틀고 온 -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혜천대학 간호과 95학번으로 올해 6년차를 맞은 김 간호사는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붙여진 이름에 걸맞게 나이팅게일을 역할모델 삼아 그의 모습을 구현해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영 나이팅게일론'을 폈다.

 "나이팅게일은 아름다운 돌봄 정신의 소유자였고 그것을 과학적으로 실천하는데 힘썼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조직을 통해 간호를 넘어 사회운동에 나선 인물이죠. 저희는 그러한 나이팅게일의 간호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려 노력할 것입니다."

 이들이 나이팅게일 정신을 이어받아 가장 먼저 할 일로 계획한 것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다. 매달 고아원,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아이들과 소외계층, 독거노인들에게 말벗이 돼주고 간호봉사와 목욕봉사를 하기로 했다. 간호협회의 주요행사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 도울 생각이다.

 "무엇보다 모임의 구성원들이 `나는 영 나이팅게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고 끊임없이 자기훈련을 거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심 갖고 지켜봐 주세요."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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