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9-18 오전 09:51:25

　“앞으로 대국민 건강증진사업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건강보험료 징수와 부과업무 위주였던 공단의 역할을 탈피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대국민 건강증진사업을 새로 추가, 가입자에게 신뢰받는 공단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를 위해 “신설 직제에 기획관리본부와 건강증진사업부(가칭)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최근 보건복지부에 조직개편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또 “선진국 사례를 볼 때 건강증진사업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보건의료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가도 초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의료기관의 부당청구에 대한 환수권과 관련, “법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볼 때 공단은 이미 건강보험료 징수권을 갖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부당청구 환수에 관한 세부적인 절차 규정이 없더라도 공단은 자료요청을 통해 부당청구한 요양급여비용을 환수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이사장은 “이같은 정당한 권리를 어떠한 방법으로 합리적이며 합법적으로 행사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서 의료기관들로부터 오해 사는 부분이 없도록 직원교육을 더욱 철저히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이사장은 “앞으로 환자에게 과다하게 진료한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환자들의 의료기관 이용실태에 대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공개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