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1-20 오전 08:48:31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대한간호협회 이사)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2년간 연구비 43만472달러(약 5억원)의 프로젝트를 따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적인 기능 장애를 갖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보완·대체요법 중에서 한국 고려수지침과 쑥뜸을 이용, 치료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미국 워싱턴대의 마거릿 하이트캠퍼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고려수치침학회 임상연구소와 의사, 한의사 등이 참여한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불·선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토종 간호법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하고 “연구가 끝나는 2년 후에는 한국의 토종간호이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한국적 간호중재 개발의 일환으로 대한간호학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 1996년 처음으로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이론 및 실무적 측면을 소개했으며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수지침과 쑥뜸을 적용, 그 효능에 대해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이 연구결과는 유럽간호연맹대회와 시그마데타타우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세계 간호학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