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6-17 오전 10:35:57

　"간호사는 환자진료의 중심에 서서 막중한 역할과 사명을 갖는 의료인입니다. 병원 발전을 위해 간호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적극 수용해 나갈 생각입니다."

　서울대병원 제13대 원장에 취임한 성상철 교수(정형외과)는 3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가진 보건의료전문지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 원장은 "간호사를 항상 중요한 파트너로 여겨왔다"면서 "병원조직에서 간호부서가 갖는 중요성이 큰 만큼 부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신중히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전문간호사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 "앞으로 전문간호사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며, 그들의 활동영역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 원장은 "서울대병원이 브랜드 파워 1위를 고수하고 있긴 하지만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핵심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정복 질환에 대한 집중투자로 최고의 진료를 선보이고, 병원의 모든 진단·검사·처방·수술 등 의무기록을 100% 디지털화할 구상이다.

　또한 경영체질을 개선해 기존의 공익성을 유지하면서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는 한편, 해외 유수병원들과의 활발한 교류와 공동연구로 글로벌 경쟁시대에 걸맞은 초일류병원으로 발전시킬 계획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밝혔다.

　"전 직원이 자기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습조직활동을 비롯해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한층 활성화할 것입니다. 부서평가제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여러 직종들이 서로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