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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호리학회 황인건 이사장
"전통 중의간호로 세계 경쟁력 키워"
기사입력 2004-09-16 오전 10:05:41

 "한국 간호와 중국 간호가 동반 발전해 동양간호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도록 함께 힘을 모읍시다."

 제6회 한·중 간호포럼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황인건 중화호리학회 이사장은 "포럼에서 동양국가만의 독자적인 간호이론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면서 "특히 앞서가는 한국간호의 진면목을 확인하고 아름다운 문화도 만끽해 뜻 깊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제24대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북경 협화병원 부원장 및 간호학교장, 중국 병원관리위원회 위원, 중국 위생부 간호사자격시험위원회 주임 등을 맡아온 중국 간호계의 대표적인 지도자다.

 황 이사장은 "최근 중국 간호계에서는 자신의 세부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확실히 배워 건강봉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행 8개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간호사 양성이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간호인력 수급, 간호의 역할정립, 간호사 직업안전, 간호사의 권리 향상 등도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다.

 그에 따르면 중국 중의간호의 핵심 개념은 인간 심신을 통합적으로 보는 `전인간호'.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인간호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라는 황 이사장은 "동양의 독특한 간호와 더불어 동-서양적 요소가 결합된 간호가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중화호리학회에서는 `중서의간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간호의 다문화적 성격에 맞춰 여러 나라의 간호를 접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중국간호사들의 투철한 봉사정신에 대해서도 자랑스럽게 소개하며 "지난해 창궐했던 사스대란 때 간호사의 헌신봉사가 큰 기여를 했고, 이후 간호사의 사회적 지위가 크게 높아져 존경받는 전문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황 이사장은 "중국 간호는 한국 간호와의 학술교류, 인재양성프로그램 등을 통해 성장해왔다"면서 한국을 중국에 대한 `원조국'격으로 표현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ICN 회장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간호계 인사들, 그리고 간호사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회의원 등을 배출시켜온 저력이 대단하다"며 한국 간호를 높이 평가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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