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1-18 오전 10:03:19

　"정신간호분야의 대통합을 이룬 원년에 회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분야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가 커져가고 있는 만큼 정신간호사의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나가겠습니다."

　최근 임상간호사회 정신간호분야회와 한국정신보건전문간호사회의 통합으로 창립된 `정신간호사회'의 양 수 초대회장(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은 "두 단체에 분산됐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전문직단체로서의 힘과 비전을 강화하고, 공식적인 대표성을 분명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회장은 "정신과의 일반간호사, 정신보건법상의 정신보건간호사, 의료법상의 정신전문간호사 등 다양한 활동영역과 자격수준의 구성원들이 조화를 이뤄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구 일원화된 정신간호의 목소리를 대정부활동에서 적극
내겠다"면서 정신간호분야에 대한 정당한 간호수가 인정, 정신전문간호사의 비율 확대, 국민정신건강사업 참여 등의 현안에서 힘 있게 의견개진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중인 대한간호협회 산하단체 가입 또한 간호계의 힘 있는 전문직단체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라고.

　또한 "정신간호는 알코올 및 약물중독, 치매, 청소년비행, 학대 등 날로 심각해지는 여러 사회문제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정신간호사가 할 일도 더 많아질 것"이라며 "정신질환의 예방부터 조기발견, 조기치료, 재활에 이르기까지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전문성 있게,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1977년 가톨릭대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신간호학회장, 한국정신보건전문간호사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보건복지부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