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2-02 오전 10:24:39

　“저희보다 더 친절하고 성심성의껏 주민들을 보살핀 공무원들이 많은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혜련 간호사(충북 청주시 상당보건소 간호직 7급)와 박순경 간호사(부산진구보건소 간호직 7급)가 행정자치부와 SBS가 수여하는 민원봉사대상 본상부문을 수상했다. 상패 및 상금 300만원과 함께 6급으로 승진하는 특전이 주어졌다.
　민원봉사대상은 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민원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들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에는 총 19명이 선정됐다.
　김혜련 간호사는 대전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16년간 공직에 몸담아 왔으며, 어려운 주민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돌봐 `주민의 수호천사'라는 평을 들어왔다. 특히 가정방문을 통해 만성질환자와 어려운 주민을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정신재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정신질환자들의 사회적응과 재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의 의료비 지원사업, 무료목욕사업, 불우가정 후원자 발굴 지원 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박순경 간호사는 대구과학대학 간호과를 졸업한 후 15년간 공직생활을 해왔으며, 무료건강강좌 개설과 주간재활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동보건교육, 태아생명사랑운동, 노년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보건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오갈 데 없는 조울증 환자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도 해왔다. 평소 친절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어 수상이 당연하다는 동료들의 반응이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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