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4-21 오전 10:01:54

　간협신보가 주최하는 간호문학상 심사위원인 전상국 교수(강원대 국문학과)가 9년만에 새 소설집 `온 생애의 한순간'을 냈다. 1997년 이후 발표한 `소양강 처녀' `플라나리아' `온 생애의 한순간' `실종' 등 중․단편 8편이 수록돼 있다. 각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실종'이다.

　소설집 발간이 늦어진 것은 전 교수가 `동백꽃' `봄봄'을 쓴 작가 김유정의 생가가 있는 춘천시 실레마을을 `김유정문학촌'으로 만드는데 시간을 쏟아왔기 때문. 2002년부터 김유정문학촌장을 맡아 활동해오고 있으며, 문학촌에서 가까운 `신남역'이 `김유정역'으로 개명되기까지 큰 역할을 했다.

　문학촌에서는 매년 김유정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열고 있다. 4월 22～24일 열리는 제3회 `김유정문학제'에서는 학술세미나, 소설 입체 낭송대회, 백일장, 문학현장 답사기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상국 교수는 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우상의 눈물' `아베의 가족'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등을 받았다. 1995년부터 간호문학상 소설 및 수기부문 심사를 맡고 있다.

성미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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