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9-22 오전 11:19:57

늦깎이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간호사가 환자들을 위한 이색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시 상무우리병원 양정임(29) 간호사.

양 간호사는 병원 개원 1주년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병원 1층 갤러리에서 `꽃밭으로'라는 주제로 그림전시회를 열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 간호사가 `꽃'을 주제로 근무시간 후 틈틈이 모래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을 통해 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 12점이 전시됐다.

양 간호사는 “이번 전시회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휴식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삶과 죽음을 경계로 한 병원 환자의 모습을 담은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과학대학 간호과를 졸업했으며,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2002년 목포대 서양화과에 편입해 붓을 잡게 됐다. 현재 상무우리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전남대 예술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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