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3 오전 09:39:18

◇ 간호사 전국대회 10월 개최 … 유휴간호인력 고용창출 프로젝트 추진

　대한간호협회는 제7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2월 17∼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어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

　총회에서는 대한간호협회 중앙회 회장을 상임으로 두는 방안을 확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명시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회장 선출방식과 임기는 현행과 같다.

　올해 주요사업으로 간호사 전국대회 - 한중일 간호학술대회 - 재외한인간호사 대회 10월 개최, 회원과의 소통 활성화, 대정부활동 강화, 전문간호사 법적지위 확보, 간호수가 개선활동, 유휴간호인력 고용창출 프로젝트 추진, 생활밀착형 회원복지몰 추진, 간호사 휘장 달기 캠페인, 온라인 간호사 보수교육 활성화, 간호사 활약상 및 이미지 홍보활동, 5월 몰타 국제간호협의회 컨퍼런스 참석 등을 정했다.



◆ 대의원총회 개막
◆ 평화의 섬 제주에서

　총회 개회식은 `보건의료정책 발전방향' 주제로 전국 간호사 대의원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2월 17일 오후 1시 30분 시작됐다.

　데이비드 벤톤 국제간호협의회(ICN) 사무총장,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애주 국회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원), 정영희 국회의원(미래희망연대·지식경제위원), 최경희 국회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원),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최영희 전 국회의원,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김영심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오정숙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김숙순 제주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장, 최연순·김의숙·김조자 전 대한간호협회장, 신혜경 장군(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이 참석해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간호사업자문위원과 원로, 나이팅게일기장 역대 수상자, 대의원총회 전 의장, 대한간호협회 전 사무총장들이 함께 자리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회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뜨거운 지지를 바탕으로 간호역사에 남을 몇 가지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2015년에 열리는 국제간호협의회(ICN) 각국대표자회의(CNR) 및 컨퍼런스를 서울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 새 회관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이 시작됐으며, 지방선거에서 간호사 의원 18명이 배출됐다”면서 “2010 간호정책 선포식에서는 환자들이 간호사로부터 안전한 간호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7대 정책 과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신경림 회장은 “올해는 환자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고 한국 간호교육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년 일원화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의료인 면허를 갖춘 간호사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겠다”면서 “간호교육 인증평가 의무화를 통해 한국 간호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0월 열리는 간호사 전국대회와 한중일 간호학술대회 및 재외한인간호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힘쓰겠다”면서 “ICN CNR 및 컨퍼런스 개최 준비도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며, 오는 11월 선정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이기도 하다”면서 “국민건강을 위해 뛰고 있는 간호사들을 늘 존경하며, 고령화시대를 맞아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간호사들과 대한간호협회의 건승을 빈다”고 밝혔다.

　벤톤 ICN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ICN 브라이언트 회장과 이사진을 대신해 대의원총회 개최를 축하드린다”면서 “특히 2015년 ICN CNR 및 컨퍼런스를 서울에 유치하느라 애쓰셨고, 오늘 이 자리에 저를 초청해주신 대한간호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간호사들은 정부에 대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 시대는 대상자들의 권익을 위해 간호사들이 한 개인으로서, 전문가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톤 사무총장은 “간호실무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간호교육, 자율규제, 보상 등을 기반으로 간호전문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건강증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간호사들은 국민과 보건의료인, 정치인, 정책결정자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애주, 정영희, 최경희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간호사들의 근로환경 개선, 간호교육 일원화 등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간호사는 자신의 전문직을 통해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라면서 “보다 나은 건강한 국가를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대의원들이 기립한 가운데 `한국 간호사 윤리선언'을 송만숙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장이 낭독했다. 일생을 간호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타계한 간호계 영령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건의문을 김용순 간호협회 제1부회장이, 결의문을 박호란 간호협회 제2부회장이 낭독했다. 대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간호교육 4년 일원화, 간호(학)과 대학설립운영규정 신설 및 간호교육 인증평가 의무화, 간호사 법정인력기준 개선과 준수, 간호수가 개발과 전문간호사 업무 법제화, 상용직 유연근무제 확대 및 적정임금 확보 등을 촉구했다.

　결의문에서는 간호교육의 국제표준화와 한국간호 국제경쟁력 강화, 안전간호 실현, 간호사의 법적지위 확보, 일과 가정 양립 근로환경 조성 및 출산장려문화 확산, 중소병원 간호사 적정임금 확보, 전문적이고 안전한 간호서비스 제공 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 올해의 간호인상 등
◆ 영예의 수상자들

　지난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간호사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장관상 = 고경희(국립서울병원 간호과장) 이영은(고신대 간호대학 교수) 백옥희(경북대병원 간호부장) 김명희(춘천시보건소 지방간호주사보) 박태경(충북공업고 보건교사) 최주순(단국대병원 간호부장) 이명숙(경북 도원초 보건교사) 조순옥(동서청아병원 간호처장) 손순이(아주대병원 보험팀장) 백영심(말라위 의료선교사)

　◇올해의 간호인상 = 손인순(강동경희대병원 간호본부장) 최금란(전주신일중 보건교사, 전 전북보건교사회장)

　◇감사패(대의원총회 지원) = 우근민(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공로상 = 박성애(전 서울시간호사회장) 이정숙(전 부산시간호사회장) 곽성실(전 인천시간호사회장) 소향숙(전 광주시간호사회장) 엄순자(전 울산시간호사회장) 성명숙(전 강원도간호사회장) 전영신(전 전북간호사회장) 안채순(전 전남간호사회장) 조순옥(전 경남간호사회장) 남상옥(전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장) 박광옥(전 병원간호사회장) 이석희(전 보건교사회장) 김순례(전 산업간호사회장) 박인선(전 보험심사간호사회장) 황문숙(전 가정간호사회장) 장화순(전 정신간호사회장) 송만숙(총회 유치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장) 주영화(대전시간호사회 사무처장 정년퇴직)

　◇제22회 대한간호학술상 = 이은화 외 1명(우수상·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특수간호팀장) 송주현 외 1명(장려상·중앙대병원 간호사) 이유정 외 6명(장려상·가천의대 길병원 주임간호사)

　◇제31회 간호문학상 = 김민아(소설 당선작·대구가톨릭대 간호학과 2학년) 서지은(소설 가작·인하대 간호학과 4학년) 박종녀(수기 당선작·목포가톨릭대 간호학과 3학년) 박은화(수기 가작·밀양 행복한숲속요양병원) 심은정(시 당선작·경기 광주시보건소 금연클리닉) 박수진(시 가작·전주시 완산구) 민주혜(수필 당선작·대전보건대학 간호과 3학년) 김 송(수필 가작·강동경희대병원 국제진료소)

　대의원들이 서귀포시립합창단 테너 김신규의 선창으로 대한간호협회 회가를 함께 부르면서 개회식을 마쳤다.

　이어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이 `보건의료정책 발전방향' 주제로 특강을 했다. 복지부는 올해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 확보, 의료서비스산업 선진화, 의료분쟁조정법 도입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희목 국회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원)은 17일 오후 총회장을 방문해 대의원들을 격려하고, 간호교육 4년 일원화를 향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사업계획 확정
◆ 조직개편 정관개정안 통과

　개회식에 이어 임원 및 대의원 295명 중 257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가 시작됐다. 먼저 회의를 진행할 의장단을 새로 구성했다. 신임 의장에는 송재금 대전시간호사회장, 제1부의장에는 임성자 경기 의정부시간호사회장, 제2부의장에는 김영경 부산시간호사회 제1부회장이 선출됐다. 간호협회 정관에 따라 대의원총회에서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대의원 중에서 선출해 회의를 진행한다. 대의원의 임기가 1년이므로 매년 총회에서 새 의장단을 구성하게 된다.

　대의원들은 2010년도 총회 회의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간호협회 중앙회와 전국 시도간호사회 및 산하단체에 대한 2010년도 감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이영숙·성명숙 감사는 “사업시행결과, 회계 장부와 전표, 각종 회의록, 제반 공문서 등을 대조한 결과 착오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간호협회가 지난해 추진한 사업시행결과 및 결산보고가 진행됐으며, 대의원들은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