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1-03 오전 09:35:42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 이제는 삶 자체가 됐습니다. 앞으로 고엽제 피해로 생활 기능을 잃은 재향군인과 참전유공자 대책문제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제가 받은 큰 상에 보답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열린 적십자 100주년 기념식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안상정 재향여성군인협의회 자문위원.

안상정 자문위원(71세)은 군간호 발전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전쟁 중 육군소위로 임관해 전상환자들을 헌신적으로 간호했으며, 1964년 파월의료지원단에 자원해 베트남의 한국장병은 물론 현지 주민들을 정성껏 돌봤다.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국군통합병원 간호부장, 의무감실 간호병과 기획장교로서 군간호 발전에도 공헌했다.

1978년 중령으로 퇴역한 이후에는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지원했고, 특히 삼풍백화점 붕괴시에는 사고현장에서 밤낮없이 봉사활동을 하는 등 현재까지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화랑 및 월남무공훈장,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 재향여성군인협의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 서초지사 자문위원과 월남참전기념탑건립중앙회 여성국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이웃과 항상 함께 해오고 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