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12-06 오전 09:42:10

우리나라 간호표준(안)이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직무표준위원회(위원장·김조자)를 구성해 지난해 6월부터 간호표준(안) 개발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를 4일 발표회를 열어 소개했다.

간호표준(안)은 간호사의 역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전문직간호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간호표준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간호표준(안)은 '간호실무표준(안)'과 '전문직수행표준(안)' 두 가지이며, 전체 간호실무를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진술하고 간호과정과 전문직 역할에 대한 합당한 행위를 제시함으로써 신규부터 전문간호사까지 모든 간호사가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간호실무표준(안)'은 직접간호 제공시에 적용되는 것으로 △자료수집 △진단 △계획 △중재 △평가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전문직수행표준(안)'은 전문직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담고 있으며 △윤리 △업무수행평가 △교육 △연구 △협동 △자원활용 △간호의 질 관리 등 7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12개 항목별로 각각 표준과 기준을 기술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연구결과인 '간호직무기술서'도 함께 발표됐으며, 종합토의 시간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 간호표준이 확정되면 이에 근거해 '간호활동'을 분류하고, 경력·직급·분야별 간호사가 수행하는 활동내용을 확인하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간호직무표준위원회는 간호계의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각 분야별 간호학회장과 간호실무분야별 대표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국제간호협의회(ICN)의 간호표준 개발원리 및 전문직 목표, 각국의 자료 등을 다양하게 검토했으며 수차례의 심도있는 워크숍을 통해 간호표준(안)을 개발해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