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2-28 오전 09:58:49

“지역내 보건진료 소장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연구라는 것이 더욱 기쁘고 보람됩니다.”

대한간호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제16회 임상간호학술상 본상을 대표수상한 정복선 충북 음성군 상곡보건진료소장(사진)은 “부족한 것이 많은 환경이지만 꿈과 열정을 갖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소장(제1저자)을 포함 충북지역 보건진료소장 14명이 참여한 연구논문은 `고혈압 자가관리 이행증진 프로그램이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신체생리지수, 고혈압 관련 지식 및 고혈압 관련 자가관리 이
행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정 소장은 보건진료원회 충북지회 소속 동료들과 연구팀을 만들어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24주간의 고혈압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걷기를 중심으로 녹차요법과 금연, 금주, 보건 및 식이교육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다.

정 소장은 “프로그램 이후 지역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 자체가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흐뭇해했다.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면서 동참하고자 하는 보건진료소도 늘어나고 있다. “보건진료소라는 작은 단위에서 출발한 연구지만 서로 힘을 모으니 좀 더 깊이 있는 고찰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정 소장은 기뻐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김현정  hjkim@nursenews.co.kr